| 조회 : 798
작성자 : 장아랑(vanished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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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진이 엄마에요^^
어진이가 원에 다닌 2달이란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는것 같아요~
동생이 생기고부터는 밝은 어진이가
집에선 눈치도 많이 보고 웃음을 점점 잃어가는것 같아 많이 미안했어요
다른친구들은 엄마와 적응기간을 거치는동안
혼자서 바로 낮잠까지 자고 오게 만들어 많이 안쓰럽기도 했구요
초반에는 혼자 집중하지 못하고 겉도는 것만 같아서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면 어쩌나 하고 많이 걱정했었어요
집에선 낮잠도 안자던 어진이가 첫날부터 제 시간에 낮잠도 자고오고
얼마나 기특하던지 ㅎㅎ
밥 먹는 습관도 바르지않고 낮잠도 안자고
마음대로 안되면 금방 짜증내고 드러눕고
생각해보면 이대로 원에 보냈다간 선생님들께 미움받기 쉬울거 같아
선뜻 기관에 보내는걸 두려워 했었어요
그런데 원에 다닌지 얼마 되지않아 말부터 정말 많이 늘었네요 ㅎ
사진보면서 어?선생님이다 선생님 좋아~
오늘은 누구랑 놀았어?하면 선생님~ ㅎㅎ
얘기할때 ㅇㅇ이가~ 라고 말해서
"선생님이가~노래불렀지~"
"선생님이가 ~했지 "하고 요즘은 원에서 뭘 했는지 얘기해준답니다ㅎㅎ
친구들 사진에서도 이건 누구고 이건 누구고~하면서 이름도 다 기억하고 그날 있었던 일 길진않지만 얘기해주며 재밌었어~하고 말해요 ㅎㅎ
사랑을 많이 주셔서 그런지 어진이 마음이 편해보여요
말도 부쩍 많이 늘었고 다시 웃음도 많아졌고
어린이집 버스보고는 타요에 나오는 라니라고..
"어진이도 라니 탈래~ 내일도 타고 싶어요!" 하고 원에 가는걸 참 좋아하고 기다린답니다^^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던 적도 거의 없었는데
혼자 동물장난감으로 말하면서 역할놀이 상황극도 하고 집중력도 생겼답니다
신경쓴다해도 소홀해질수 밖에 없어서 갈수록 반항심이 커지는건 아닐까 했는데
다시 밝아진 성격과 스스로 할수 있는 모습들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대견스럽고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하답니다
아이 한명 키우는것도 뜻대로 안되면 엄마인 저도 아이보다 못하단 생각들 때도 많아요
분노조절이 안될때도 있구요 ㅎㅎ
선생님들께서는 한분만 하더라도 여러 아이들을 동시에 봐야해서 정말 많이 힘드실텐데
항상 사랑스럽게 봐주시고 잘 이해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손 재주 없는 엄마라 머리 엉킨채 등원시키면
하원때엔 야무지게 묶인 머리로 내리는 어진이보면 또 얼마나 감사한지 ㅎㅎ
원에서의 생활이 어진이는 정말 즐거운가 봅니다^^
요즘 아동학대 사건 나오면 부모들은 예민해질수 밖에 없고
선량한 선생님들도 많으신데 작은일에 오해도 받는 일도 있으실테고
어린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더더욱 책임감의 무게가 크실것 같아요
인천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는 항상 밝고
아이들을 정말 이뻐하셔서 분위기가 정말 좋아보여요
아이에게서 느껴진답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어진이가 밝고 바른인성을 가지고 자랄수 있을것 같아요~
더욱 긍정적으로 달라지는 어진이 보며 보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선물로 보답해 드릴수가없어
이렇게 마음만 적어 보내 죄송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귀여운 어진이 보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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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자 : 2017년 05월 15일 | |
이은희
(2017-05-16) | 어진이어머니~
답글이 조금 늦어 죄송해요..^^
어머니 편지글을 보고 폭풍감동을 받았네용....
선생님 세분이서 함께 어머니 글을 읽었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하신 선생님도 계셨답니다!
우리 어진이랑은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일찍 적응기간을 끝내고 사랑반에서 지내게 되었었죠~~어머님두 처음기관에 보내시면서 걱정도 많이 되시고 염려도 되셨겠지만 믿고 맡겨주신 덕분에 우리 어진이가 지금처럼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는것 같아요~~
어머님의 무한신뢰속에! 우리 어진이도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적응하고 즐거운 원생활을 저희도 어진이와 하루하루 추억을 소복소복 쌓아가고 있답니다. 어진이와 함께 할 매 순간들이 기대된답니다~
올해 이렇게 귀여운 어진이와 너무나도 좋으신 어머님과 한 해를 함께 하게된건 정말 축복같은일인것 같아요^^
남은 시간동안 하루하루가 설레임 가득하고 예쁜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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